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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同甲) 나이로 늙으니 더욱 친하다 영아차(靈牙茶)의 맛은 스스로 진미(眞味)여서 양 겨드랑이에서 맑은 바람이 나 바로 높은 사람을 찿으려 한다. 목은 이색
현재 차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떠나서 이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현재 차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은 자기 자신과 이 세계의 존재 방식에 대한 가장 확실한표현이다.당시대의 위산스님(771-853)께서 제자인 앙산스님(807-883)과 함께 차밭을 손질하시다가 위산스님은 "그대의 소리만 들리고 모습은 보이지 않는구나, 나와라 보고 싶구나".앙산스님은 차나무를 크게 흔들어 대답했다.
고천(孤천) 거사님 댁을 방문한 날 그분께 들은 이야기다. 옛날 중국에 다호(茶壺, 차우림 그릇)를 잘 만드는 도공이 있었다고 한다. 이 분은 장인적 자존심이 대단해서 여간 마음에 들지 않고선 다호를 만들어 함부러 주지 않았다.한 번은 그 고을을 다스리는 수령이 다호를 부탁해 한 점 만들어 주었다 한다. 현감은 잔치를 열어 저명한 다인들을 불러 모은 뒤 그 다호를 마음껏 자랑했다. 그런 후에 시녀를 시켜 다호를 제자리에 놓아 두도록 하였는데 시녀가 조심이 지나쳐 그만 땅에 떨어뜨려 다호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화가 난 고을 수령은…
이 말은 조주스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쓴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천하의 조주스님께서도 평생을 쓰시고도 결코 다 쓸 수 없었던 말이다. 이 말은 후세에 회자되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우리는 어떤 행위에 의해서 존재의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 한잔의 차를 마신다는 사실은 나의 존재 자체를 느끼게 하는 가장 진실한 시간이며 또한 이 세상에서 이것보다 더 본질적인 사건은 없는 것이다.우리는 한잔의 차로써 순간순간 자신의 삶을 실현해 나가는 주체를 자각할 수만 있다면일색일향무비도(一色一香無非道)한 색깔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