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Home
  • 고객의 소리
  • 자유게시판

국화차 한 잔 앞에 두고...

페이지 정보

3,798   2007.07.13 17:23

본문

친구야,  비오는 날,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친구가 준 국화차 한 잔 마시며 친구와 고향을 생각한다.

우리는 세월의 홍수에 떠밀려 어느덧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지만 친구가 만들어낸 국화꽃 향기는 그 옛날의 고향 동산의 국화향 그대로다.

차 한 잔 앞에 두고 우리 어렸던 날들을 잠시 생각한다. 

방앗간집, 은행나무밑 양철지붕집 외딸인 친구의 귀함이 나는 늘 부러웠고 너는 언니많은 날 부러워하곤 했었지. 때론 시새움으로 또 때론 가장 다정한 친구로 지낸 초등학교 시절. .,우리 하도 뛰어놀아  반질반질하던 고향의 탱자나무 골목길이 참 그립네 오늘따라.

친구가 만들어낸 국화차는 내 친구같고 내 고향같고 원래의 나같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부지 냄새같기도 해서

눈물이 난다.

 

내 오랜 보석같은 친구야, 오랜만에 너무나 오랜만에 우리 만났지. 너를,그리움을 마음에 늘 담아두고 그 오랜세월을 넘어 이제야 만났으니 지난 세월이 안타깝구나. 그래. 우리 시골풍경은 지금와서 생각하면 너무나 아름답고,  꿈의 동산이었어. 내고향의 추억들은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그리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들이 지금 이렇게 국화차를 만들며 즐거워하고 행복하다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친구야 !    우리 행복하게 살자!  그리고 국화차향 만큼이나 향기롭게 살자꾸나. 늘 웃으면서 ....  우리 그리워질때 차 한 잔 마주하면 눈물이 날것 같구나. 친구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소비자고객센터

무통장입금안내

향기나는 사진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