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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 한 잔 앞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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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2   2007.07.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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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비오는 날,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친구가 준 국화차 한 잔 마시며 친구와 고향을 생각한다.

우리는 세월의 홍수에 떠밀려 어느덧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지만 친구가 만들어낸 국화꽃 향기는 그 옛날의 고향 동산의 국화향 그대로다.

차 한 잔 앞에 두고 우리 어렸던 날들을 잠시 생각한다. 

방앗간집, 은행나무밑 양철지붕집 외딸인 친구의 귀함이 나는 늘 부러웠고 너는 언니많은 날 부러워하곤 했었지. 때론 시새움으로 또 때론 가장 다정한 친구로 지낸 초등학교 시절. .,우리 하도 뛰어놀아  반질반질하던 고향의 탱자나무 골목길이 참 그립네 오늘따라.

친구가 만들어낸 국화차는 내 친구같고 내 고향같고 원래의 나같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부지 냄새같기도 해서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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