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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 심 (貪 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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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2   2006.07.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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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가게에 들리면 그분들은 이런 말을 한다. 진열해 놓은 골동품들을 가리키면서 물건마다 구입경위를 말하다가 어느 한 물건을 가리키면서 '이 물건은 업어 온 물건이요' 라고 한다. 업어 온 물건이란 다름 아닌 밤에 슬쩍한 물건이 다. 요즘 우리 주변에 권력이나 황금을 보면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의 실수는 모든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옛적에 길거리에서 큰칼을 차고 행인들로부터 돈을 뜯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통행세 조금 징수한다며 익살을 부렸다고 한다.

내가 사는 주변의 어느 마을에 나이 50이 넘는 남자가 옆집 아낙을 슬쩍 덮쳤다. 졸지에 성폭행을 당한 옆집 여인은 경찰서에 고발하게 되었는데 경찰서에서 조사 받는 과정에서 이 남자는 "이런 것도 정부에서 대신 관리해 주니껴" 라고 하면서 오히려 엉큼을 떨었다고 한다.

인간의 도심(盜心)은 탐욕에서 비롯된다. 이 세상의 많은 문제들은 탐욕이 만들어 낸다 하여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탐욕은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아서 언제 그 뾰족한 머리를 내밀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요즘 차의 예절과 형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다. 세상이 많이 흐트러져 있기 때문이다. 형식이 내용을 만든 다는 말은 법도에 맞는 차 생활을 함으로써 산만해져 있는몸과 마음을 정돈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사발의 쓴 차로써 마음의 산만함을 다스린다는 옛 분들의 말씀이 더욱 소중하게 생각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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