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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칼럼

- 차의 공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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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1   2006.07.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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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의 어느 절에서 그 지방 성주와 한 분의 노스님께서 차를 드시고 계셨다. 마침 차를 끓이는 어린 사미승 둘을 유심히 본 성주는 영특하게 생긴 동자승들을 한번 시험해 보고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 다실은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여서 여러 척의 배들이 한가롭게 떠다니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성주는 어린 사미승들에게 저 물위에 떠다니는 배들을 일시에 지워 버릴 수 있겠는가 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말이 떨어지자 바로 한 사미가 벌떡 일어나 미닫이 문을 모조리 닫아버렸다. 그러자 또 다른 사미승은 앉은채로 바로 눈을 감아 버렸다. 성주는 사미승들의 영특함에 깜짝 놀라 후한 상을 주었다"

이 글은 우리 차생활을 돕기 위해서 일본 선서에서 옮긴글이다. 차란 차를 마시면서 나누는 이야기의 내용에 따라 그 즐거움이 각별히 다른 것이다.
내가 아는 분 중에 소박하게 차생활을 하는 분이 있다. 이분은 본시 술, 담배를 즐겼던 분이었다. 어는 날 부인의 권유로 술, 담배를 끊고 차생활을 시작했다

차생활은 이 분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술, 담배 대신 차를 마시니 우선 건강에 좋고 그리고 가족과 더불어 차를 마시면서 갖는 가정의 화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라 했다.
오늘날 호사스럽게 변하여 가는 다인들의 차생활이 걱정되어지는 부분이다. 모두들 소박한 차생활을 통해서 누구라도 쉽게 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소박하게 차를 다려 마시는 행위는 그 어떠한 삶의 범주에도 허물없이 적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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