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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준의 의학노트] 와인 칼럼니스트들의 이해충돌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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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0.10.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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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충돌의 영향 방지하려면
이해관계 투명하게 밝히고
가능하면 아예 피하는 게 최선
임재준 서울대 의대교수 의학교육실장
우리 몸은 쓰고 남은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암모니아를 ‘요소 회로’를 통해 처리한다. ‘오르니틴 트랜스카바미라제’라는 효소는 이 과정에 필수적인데, 신생아 몇만 명 중 한 명 꼴로 이 효소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이 가여운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몸 안에 쌓인 암모니아 때문에 뇌 손상이 생겨 한 달 안에 사망하고, 용케 살아남은 아이들 중 절반은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

1993년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유전자치료 센터 소장으로 부임한 짐 윌슨 교수는 요소 회로 이상 질환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크 뱃쇼 교수와 함께 정상 오르니틴 트랜스카바미라제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에 담아 이 아이들에게 주사하여 조물주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담대한 계획을 세웠다. 동물실험을 마무리한 연구팀은, 1997년 환자를 대상으로 제1상 임상시험을 드디어 시작했다. 당시 열 일곱 살이었던 제시 겔싱어는 망설임 없이 이 연구에 자원하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제시 간세포의 일부는 정상 효소를 가지고 있어 단백질을 적게 먹고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큰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왜 굳이 연구에 참여하느냐는 친구의 물음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연구에 참여해서) 내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뭘까? 죽는 거겠지. 그렇지만 그 아이들을 위해 죽는 거야.”

이윽고 임상시험에 참여한 제시는 1999년 9월 13일 유전자치료제를 투여받았는데 불행히도 간·신장·폐가 차례로 망가져 사흘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아들의 죽음에도 제시의 아버지는 섣부른 임상시험으로 환자를 사망하게 했다는 비난에 직면한 연구팀을 옹호하며 ‘나는 죽는 날까지 이 연구자들 편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의학노트 10/16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우선 연구자들은 동물실험 초기 단계에서 생쥐와 원숭이가 죽은 적이 있다는 점을 제시와 아버지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았다. 또 제시의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 원래부터 연구 참여 대상이 아니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윌슨 교수가 자신이 설립한 ‘제네보’ 라는 회사의 주식을 상당량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의 연구가 상업화될 경우 이 회사가 모든 권리를 가지도록 되어 있었다. 만약 제시가 참여했던 연구가 성공했다면 윌슨 교수가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게 될 것임은 자명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가 경제적인 동기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의심받는 것이 모욕적이라고 항변했지만,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상황이었음은 분명했다. 결국 윌슨 교수는 5년간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고, 펜실베니아 대학은 연구자들이 자신이 참여하는 임상시험과 연관된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지는 것을 금지했다.

어떤 사람에게 맡겨진 공식적 임무가 개인적인 이익과 부딪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이해충돌’이라고 부른다. 윌슨 교수의 경우 주주로서의 개인적인 이익이 엄정하게 연구를 진행해야 할 연구자로서의 임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첨예한 이해충돌 상황에 놓여있었던 셈이다.

이런 갈등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의학 연구자들만이 아니다. 국회의원이 후원자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다든지, 기업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다든지,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자한다든지 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이해충돌 상황이다.

요즘 자주 논란이 되는 ‘부모 찬스’도 물론 그렇다. 의학계가 이해충돌의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정책은 당사자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사실대로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다. 그렇지만 더 좋은 방법은 물론 이해충돌을 아예 피하는 것이다. 미국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 와인 칼럼니스트들의 다짐 일부를 인용한다.

‘우리는 공짜로 와인을 받거나 여행 경비를 지원받거나 식사 대접을 받지 않겠습니다. 일반인에게 개방된 행사에만 참석할 것이며, 와인 제조업자들이 뉴욕을 방문한다 해도 만나지 않겠습니다. 모든 와인을 소매점에서 구입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지면에 밝히겠습니다. 상표를 가리고 와인을 시음할 것이며, 혹시 그렇지 못했다면 역시 밝히겠습니다. 우리는 와인이 스스로 진가를 드러낸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이해충돌에 놓일 수 있다.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해도 오해를 피하기는 어렵다. 그러니 그런 상황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와인 칼럼니스트들의 다짐을 명심하자.

임재준 서울대 의대 교수·의학교육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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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녹유의 '오늘의 운세' 2020년 10월 17일 토요일(음력 9월 1일 계사)

녹유 02-747-3415. 010-9133-4346

▶ 쥐띠

48년생 착잡해진 기분 마음이 무거워진다.60년생 누구 도움 없는 깐깐함을 가져보자.72년생 감사한 소식 밝은 웃음이 그려진다.84년생 든든한 동반자와 힘을 함께 하자.96년생 눈물부터 오는 감동에 빠져보자.

▶ 소띠

49년생 보지 못하던 아쉬움을 풀어내자.61년생 기운 넘치는 목소리 흥에 취해보자.73년생 먼 길 와준 손님 반가움이 배가 된다.85년생 보답 없는 고생 점수를 크게 한다.97년생 작은 약속에도 손가락을 걸어보자.

▶ 범띠

50년생 가슴이 아려오는 이별인사가 온다.62년생 해서는 안 될 실수 다시 봐야 한다.74년생 아름다운 동화 주인공이 되어보자.86년생 작고 사소한 것에 가치를 더해보자.98년생 지나친 과장 미운털이 박혀진다.

▶ 토끼띠

51년생 좁혀지지 않는 언쟁은 피해가자.63년생 어렵던 살림살이 한숨이 돌려진다.75년생 반가운 글자 부푼 희망이 생겨난다.87년생 훈수나 간섭은 한 귀로 흘려내자.99년생 칭찬과 인정받는 수고에 나서보자.

▶ 용띠

52년생 늘어져 있던 것에 소매를 걷어내자.64년생 보이지 않던 노력 빛을 발해준다.76년생 잘못된 편견 어색함을 떨쳐내자.88년생 울적하고 답답한 시간이 지나간다.00년생 질 수 없는 것에 자존심을 걸어보자.

▶ 뱀띠

41년생 변하지 않는 뚝심 뿌리를 내려 보자.53년생 목표가 눈앞이다. 고통과 맞서보자.65년생 애태우며 기다린 시작을 볼 수 있다.77년생 포기를 이겨낸 기회를 잡아낸다.89년생 훌쩍 자란 솜씨 자신감이 더해진다.

▶ 말띠

42년생 남의 집 경사에도 박수를 보태주자.54년생 보여 지는 자랑 시선을 끌어보자.66년생 욕심은 내리고 고마움을 가져보자.78년생 애증이 담긴 사랑고백을 해보자.90년생 웃음 끝나지 않는 행복이 함께 한다.

▶ 양띠

43년생 기운은 빠져가고 걸음은 쳐져간다.55년생 힘든 시간들은 추억을 만들어준다.67년생 초조하지 않는 배짱을 지켜내자.79년생 동고동락 의리 먼저 헤아려주자.91년생 의미 있는 순간 각오를 다져보자.

▶ 원숭이띠

44년생 가을밤이 뜨거운 열정을 가져보자.56년생 반짝이는 별 존재감을 뽐내보자.68년생 틀린 것에 반성 고개를 숙여보자.80년생 예의 있는 행동 눈도장을 찍어낸다.92년생 어깨 넘어 배운 솜씨 힘이 되어준다.

▶ 닭띠

45년생 애틋함 속상함도 애써 외면하자.57년생 모르는 게 약 나그네가 되어보자.69년생 외로움 달래주는 재미에 나서보자.81년생 눈으로 보여 져도 엄살이 필요하다.93년생 집념을 넘어서는 끈기를 가져보자.

▶ 개띠

46년생 알지 못하던 것에 배움을 청해보자.58년생 기분 좋은 결과 이름값을 할 수 있다.70년생 어둠처럼 길었던 부진을 끝내보자.82년생 위기에서도 평정심을 찾아보자.94년생 땀으로 얻은 것이 보람을 더해준다.

▶ 돼지띠

47년생 불안했던 표정은 환하게 변해간다.59년생 배짱 있는 장사 콧대를 높여보자.71년생 꿈을 펼칠 수 있는 제안을 들어보자.83년생 겁부터 나는 축하박수를 받아낸다. 95년생 부지런한 연습 기회를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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