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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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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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0 2007.10.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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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이든,
눈물이든,
이슬이든
외로운 것들은 항상
투명할지니
내 이 가을에
홀로 한 잔의 차를 드는 것도
그 외로움 때문이다.
더불어 전에
술잔을 가까이 했음은
네 체취에 취하고자 함이었으나
지금 한잔의 차를 드는 것은
잔에 어린 그대 눈빛 보려 함이다.
보석이든
눈물이든
이슬이든
심지어 잔잔한 호수까지도
외로운 것들은
항상
맑고 푸른 눈을 지니고 있나니......
오 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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