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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조금 비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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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6   2006.07.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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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떤 선비가 여행을 하다가 노자가 떨어졌다.하루 종일 굶은 선비는 마침 주막을 지나다가 주모의 술판위에 황소의 낭신을 삶아 달아 놓은 것을 보고 뒷일 생각하지 않고 주모에게 그것을 썰어 달래서 소금에 찍어 배불리 먹었다고 한다.
이 선비는 소 낭신을 잘 먹은 뒤 주모에게 "아지메요 암소 잡은 요량하소"라고 했다한다.황소를 잡아야 낭신이 있지 암소를 잡으면 낭신이 없는 법이다.
이 글은 고승 법어집에 나오는 이야기다.나는 이 글을 보고 세상사 암소 잡은 요량한다면 마음 좀 비운 사람이라는 소리 듣지 않을까.그리고 이 세상이 좀 더 인정스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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