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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향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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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8   2011.12.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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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좌처다반향초(靜坐處茶半香初)

묘용시수류화개(妙用時水流花開)

 

   고요하게 앉은 자리

차를 절반쯤은 마셨는데

향기는 처음 그대로일세.

 

오묘한 작용이 일어나는 시간

물은 절로 흘러가고

꽃은 홀로 피고 있네.

    

          추사  김 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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